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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감사원 징계요구 하나마나, 10명 중 4명 자체 감경”

 [로팩트 신종철 기자] 감사원 감사결과 행정기관에 요구한 징계에 대해 피감기관이 10명 중 4명 이상에 대해 자체 감경한 것으로 나타나, 하나마나라는 지적이 나왔다.

18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감사원이 징계 요구한 총 5209명 중 2280(43.8%)에 대해 해당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징계 수위를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수위보다 높은 징계를 한 경우는 1452.8%에 불과해 피감기관의 자체변경이 제 식구 봐주기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또한 가장 중한 징계인 144명의 파면요구도 20%가 넘는 45명을 해임, 정직, 경고로 감경했다. 재심의해 징계 취소하거나, 사망, 정년퇴직 등으로 인해 종결된 경우도 111(2.1%)이나 됐다.

금태섭 의원은 감사원은 국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감독하고 행정기관과 공무원 업무를 감찰하는 기관인데, 감사원 감사결과를 피감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 의원은 이에 감사원은 감사대상기관의 감사결과 미이행, 부당이행 등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해 감사결과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태섭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활동하고 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신종철 기자 master@lawfa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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