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김명훈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청장 치안정감 김정훈)이 인권 중심의 수사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협업해 ‘경찰 인권교육 강사팀’을 구성하고 11일(수)부터 10월 한 달 간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모든 경찰서에서 ‘수사현장의 인권보호를 위한 변호사 특강’을 실시한다.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이찬희)은 지난 7월 3일 체결한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수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20명의 변호사로 ‘경찰 인권교육 강사팀’을 구성했고, 각 변호사들이 1~2개 경찰서의 인권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11일 오전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열린 첫 특강에는 공익전담변호사의 상징적 인물인 염형국(43세, 사법연수원 33기, (재)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소속) 변호사가 첫 강사로 나섰다. |
염형국 변호사가 11일 오전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수사현장 인권보호 특강을 하고 있다. |
서울경찰청은 “이번 ‘수사현장의 인권보호를 위한 변호사 특강’은 각 경찰서별 담당 변호사가 현장에 직접 나가서 수사관들과 인권보호를 주제로 상호 교감하면서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경찰수사 현장을 직접 경험해 본 변호사의 시각을 통해 경찰수사 현장의 인권보호 실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수사경찰의 인권의식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번 특강을 통해 제시된 의견에 대해서는 향후 인권보호 추진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현장 수사관의 인권의식 함양과 인권 중심의 수사시스템 구축을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와 협력해 변호사가 현장을 찾아가는 인권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과 서울지방변호사회는 경찰수사 현장에서의 변호인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시범운영 중인 ‘변호인 참여 실질화 지침’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협력하고 있기도 하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김명훈 기자 lawfac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