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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팩트 신종철 기자] 최근 스마트폰 보급률의 증가로 ‘스몸비(스마트폰+좀비)’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이후 전 연령층에서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 간 연령별 스마트폰 중독 실태조사 현황’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의존위험군은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을 합친 것이다. 과도한 스마트폰 이용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현저성(개인의 삶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생활패턴이 다른 행태보다 두드러지고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되는 것)이 증가하고, 이용조절력이 감소해 문제적 결과를 경험하는 상태를 말한다.
신 의원은 “성인의 과의존위험군 역시 2013년 8.9%에서 2016년 16.1%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영ㆍ유아의 경우 2015년 12.4%에서 2016년 17.9%로 1년 새 5.5%이상 증가할 만큼 그 증가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고령층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는데, 2016년 기준 11.7%가 ‘과의존위험군’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신용현 의원은 “전 세대에 걸쳐 적게는 10%대부터 많게는 30% 이상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으로 조사될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심각하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신용현 의원은 “전 세대에 걸쳐 스마트폰 중독 비율이 높아지며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지적받고 있지만, 현재 정책으로는 증가 추세조차 막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대응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특히, 연령별 특성이 다르므로 그에 맞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증가 폭이 빠른 유아부터 새롭게 통계에 등장한 고령층까지 세대별 맞춤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의원은 끝으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만큼 이번 국감을 통해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신종철 기자 master@lawfa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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