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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혼인 19만3천건 역대 최저···초혼연령 남 33.4세, 여 31.1세

통계청 ‘2021년 혼인·이혼 통계’
[한국법률일보] 지난해 혼인 건수가 20만 건에 미치지 못하면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4, 여자 31.1세로 전년보다 남자는 0.1, 여자는 0.3세 높아졌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3천 건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했다. 건수가 20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혼인 건수는 10년 전인 2011329천 건에서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9.8%나 떨어졌다. 인구 1천 명 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도 지난해 3.8건으로 전년 대비 0.4건 줄었다.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추이, 1970-2021(자료=통계청)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은 "최근에 혼인 건수가 감소폭이 큰 편인데, 혼인이 감소한 이유로는 혼인을 많이 하는 연령층인 30대의 연령인구가 감소한 부분, 미혼 남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졌다는 점, 그리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을 연기하는 경우가 좀 있고, 마지막으로 국제결혼이 2020년과 20212년 동안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출생아 통계에서도 보면 결혼 이후에 5년 이내에 출산하는 출생아 수의 비중이 한 70% 이상 차지한다. 혼인이 201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큰 폭으로 감소해 오고 있는데 이런 혼인 건수의 감소가 향후 몇 년 동안의 출생아 수나 출산율에는 부담스러운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는 전체 혼인의 77.5%, 남녀 모두 재혼은 12.4%였다. 남자는 전체 혼인 중 초혼이 83.7%, 재혼이 16.1%로 전년대비 초혼은 10.5%, 재혼은 6.6% 각각 감소했다. 여자는 전체 혼인 중 초혼이 81.3%, 재혼이 18.5%로 전년대비 초혼은 10.6%, 재혼은 6.5% 각각 줄었다.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3.4, 여자 31.1세로 전년대비 남자와 여자가 각각 0.1, 0.3세 상승했다. 10년 전보다 남자는 1.5, 여자는 1.9세 각각 늘었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50.7, 여자 46.5세로 전년보다 남자는 0.6, 여자는 0.8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해서는 남자는 4.4, 여자는 4.6세 각각 상승했다. 남녀 간 평균 초혼연령 차이는 2.3세로 전년보다 0.2세 하락했다.

연령차별 초혼 건수는 남자 연상 부부는 96천 건, 동갑 부부는 25천 건, 여자 연상 부부는 29천 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남자 연상 부부(-12.1%), 동갑 부부(-8.4%), 여자 연상 부부(-7.3%) 순으로 줄었다.

초혼 부부 중 남자 연상 부부는 64.2%, 여자 연상 부부는 19.2%, 동갑 부부는 16.6%를 차지했다. 남자 연상 부부 비중은 전년보다 1.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자 연상 부부 비중은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했다. 동갑 부부 비중은 16.6%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늘었다.

연령차별 혼인 비중은 남자 1~2세 연상(26.0%)이 가장 많고, 남자 3~5세 연상(25.2%), 동갑(16.6%), 여자 1~2세 연상(13.0%) 순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율은 30대 초반이 1천 명당 42.1건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이 22.0건이었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30대 초반(69천 건·36.0%), 20대 후반(41천 건·21.3%), 30대 후반(36천 건·18.6%) 순이었다. 전년대비 혼인 건수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30대 초반(-8천 건), 20대 후반(-6천 건) 순으로 줄었다.

남자의 일반혼인율(15세 이상 남자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8.6건으로 전년대비 1.0건 감소했다.

여자의 연령별 혼인 건수는 20대 후반(64천 건·33.0%), 30대 초반(62천 건·32.1%), 30대 후반(24천 건·12.6%)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혼인건수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20대 후반(-11천 건), 30대 초반(-5천 건) 순으로 감소했다.

여자의 일반혼인율(15세 이상 여자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8.5건으로 전년대비 1.0건 감소했다.

연령별 혼인율(해당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혼인 건수)30대 초반이 40.8건으로 가장 높고, 20대 후반이 38.2건으로 뒤를 이었다.

시도별 조이혼율, 2021(자료=통계청)
시도별 혼인 구성비는 경기(28.4%), 서울(19.2%), 부산(5.8%) 순으로 높았다.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서울(-17.3%), 울산(-13.9%), 대구(-12.6%)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세종(4.5), 경기(4.1), 제주(4.0)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전북(3.0), 대구·경북(3.1) 순으로 낮았다.

이혼은 102천 건으로 전년대비 4.5%(-5천 건) 감소했다. 조이혼율(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2.0건으로 전년보다 0.1건 줄었다. 유배우 이혼율(유배우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4.2건으로 전년보다 0.2건 감소했다.

남자 평균 이혼 연령은 50.1세로 전년보다 0.8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4.7세 상승했다. 여자 평균 이혼 연령은 46.8세로 전년보다 0.8세 올랐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5.2세 상승했다. 남녀 간의 평균 이혼 연령 차이는 3.4세로 2012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 건수는 60세 이상(22천 건·21.2%), 50대 초반(16천 건·15.6%), 40대 후반(16천 건·15.6%) 순으로 많았다. 전년대비 60세 미만 이혼은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의 이혼은 늘었다.

남자의 일반이혼율(15세 이상 남자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4.5건으로 전년대비 0.2건 감소했다. 남자의 연령별 이혼율(해당연령 남자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40대 후반이 7.4건으로 가장 많고, 50대 초반(7.1)40대 초반(7.1)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이혼율은 감소했다.

이혼건수 및 조이혼율 추이, 1970-2021(자료=통계청)
여자의 연령별 이혼건수는 40대 후반(16천 건·15.8%), 40대 초반(15천 건·14.9%), 50대 초반(15천 건·14.4%) 순이다. 전년대비 60세 미만 이혼은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의 이혼은 증가했다.

여자의 일반이혼율(15세 이상 여자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4.5건으로 전년대비 0.2건 감소했다. 연령별 이혼율(해당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이혼 건수)40대 초반이 7.8건으로 가장 많고, 40대 후반(7.7), 30대 후반(7.6)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50대 초반 이하의 이혼율은 감소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는 우리나라 국민이 <통계법><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111~1231일까지 전국의 시·구청 및 읍·면사무소에 신고한 혼인신고서와 이혼신고서의 신고내용을 기초로 작성되며, 정부는 인구 규모와 구조의 변동요인인 혼인 및 이혼 현황을 파악해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시민을 위한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국법률일보' 김명훈 기자 lawfact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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