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경찰대학(학장 치안정감 박진우)은 2018학년도 신입생 최종합격자 100명을 22일(금) 발표했다. 합격자 중 남학생은 88명, 여학생은 12명이다. |
2017. 2. 24. 열렸던 경찰대 37기 입학식 장면(경찰대학 제공) |
2018학년도 경찰대학 신입생 전체 경쟁률은 68.5대 1을 기록해 전년도 113.6대 1보다 크게 낮아졌으나, 합격자 평균점수는 종합성적 1,000점 만점[=1차시험(200)+2차시험(체력50+면접100)+내신(150)+수능(500)]에 일반전형 남자 801.66점, 여자 817.52점으로 전년도(남자 775.29점, 여자 783.69점)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전체수석은 종합성적 824.37점을 기록한 세종시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이 차지했다.
경찰대 관계자는 경쟁률 하락에 대해 “예년과 달리 올해 1차 시험일이 사관학교와 같은 날이었던 점이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전체수석, 전형별 수석 등의 인적사항을 비롯해 특이사연 보유자 등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항은 알려드리지 못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최종합격자들은 4개월여에 걸쳐 1차 시험과 체력?인성?신체검사와 면접시험으로 구성된 2차 시험을 치렀으며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합산한 최종사정 절차에 의해 선발됐다.
1차 시험 합격자 중 29.5%가 체력시험에 탈락…평소 꾸준한 체력 관리 중요
경찰대 관계자는 “2차 시험의 경우 수험생의 학습편의를 제공하고자 체력시험과 면접시험을 분리해 각각 8월과 10월에 실시됐으며,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러진 체력시험에서는 응시자 중 29.5% 되는 많은 지원자가 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면서, “경찰대학 준비생들은 평소 꾸준한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면접시험은 일반면접 이외에 집단토론 및 생활태도까지 평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미래 청년 경찰이 되기에 필요한 지덕체를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정원의 10%를 선발하는 특별전형에서는 농어촌전형 정원 5명에 강원, 충남, 경북, 경남, 부산 소재 농어촌 고등학교에서 고루 합격자가 배출됐고, 한마음무궁화전형 정원 5명에는 차상위계층 3명과 국가유공자 2명이 합격했다.
경찰대학 제38기 신입생들은 내달 8일(월)과 9일(화)에 합격자 등록을 한 뒤 신입생 적응교육인 ‘청람교육’을 통해 인성과 체력, 사명감 등을 갖추는 과정을 거친 후 입학식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