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률일보] 법조협회가 24일 대법원에서 개최한 제23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안귀옥’ 변호사가 대상을, ‘안재문’ 법무사와 ‘최식백’ 대구고검 검찰행정관, 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이 봉사상을 각각 수상했다.
법조봉사대상은 법조협회(회장 대법원장, 부회장 법무부장관, 법원행정처장, 검찰총장, 대한변호사협회장, 대한법무사협회장)가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법조계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법조계에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2002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제23회를 맞이했다.
2024년 수상자 3명과 단체 1팀은 오랫동안 묵묵히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과 봉사를 실천해 온 법조계 종사자들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대신해 시상했고, 윤성식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전무곤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이병화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이강천 대한법무사협회장, 유태석 법무부 법무심의관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대상을 수상한 안귀옥(67세) 변호사는 2003년부터 IMF로 해체된 가정을 돕기 위해 ‘SOS한국행복가족상담소’를 설립해 무료상담을 해 왔고, 이후 행복문화포럼을 설립해 학부모 교육에 재능기부운동을 시작했으며, 은둔형 외톨이돕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사회복귀에 도움을 주는 등 위기가정을 위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한민국법원 국제봉사단 ‘희망여행’(대표 이선희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부장판사, 최광희 청주지방법원 회생위원)은 2014년부터 몽골 보르노르솜학교, 베트남 라오까이 전문고등학교 등 해외 7개교에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화장실, 컴퓨터실 신축 등 낙후한 학교시설 개선과 한글 교사를 파견해 한글학교 주말반을 운영해 왔다. 이 외에도 몽골나무심기와 의료봉사 등으로 10년간 약 2억 5,000만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안재문(86세) 법무사는 32년간 불우한 이웃에게 꾸준한 후원과 약 5,300여 건의 법률무료 상담을 해왔으며, 각종 기구에서 해외 참전용사 후원 등 활발한 국제교류활동으로 국위를 선양했다.
최식백(51세) 대구고검 검찰행정관은 122회에 걸쳐 헌혈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100매 이상 헌혈증 기부를 해왔으며, 16년간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목욕봉사, 도시락배달 봉사와 어린이재단 등에 꾸준한 후원을 해오고 있다.
시민을 위한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국법률일보' 김명훈 기자 lawfac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