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할 특별검사로 허익범(59세, 사법연수원 13기) 법무법인(유) 산경 변호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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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캡쳐화면 편집) |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합의와 추천을 존중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은 드루킹 불법 댓글조작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후보자에 허익범·임정혁·오광수·김봉석 변호사를 추천했고, 야 4당으로 구성된 국회 3개 교섭단체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변협으로부터 추천받은 4인의 후보자 중 허익범·임정혁 변호사 2명을 합의로 선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허익범 법무법인(유) 산경 변호사는 1959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1부장, 서울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공안통' 이력의 전직 검사다.
2007년 변호사 개업 이후로는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서울지방변호사회 부회장(2009)·교육위원장(2011),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2011)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서울지방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 국회 기록보존위원, 고양시문화재단 인사위원,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변협은 허익범 변호사가 2017년부터 대한변협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면서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법전원 평가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특검후보 추천을 받았다고 소개한바 있다.
한편, 변협의 이번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서는 고사 의사를 분명히 밝힌 인물을 4배수 후보에 포함시키거나 특검후보를 추천하지 않은 변호사단체를 후보추천 단체로 발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