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신종철 기자] 한국법조인협회 공익인권센터(센터장 전정환 변호사, 이하 한공센)는 지난 14일 ‘서울시립 은평의 마을’에서 개최하는 “가을 먹을거리장터”에 참여해 작년에 이어 ‘섬기는 공익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법조인협회(회장 김정욱)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조인단체다.
‘은평의 마을’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복지기관으로 성인 남성 노숙인의 생활보호, 거주보호, 가족 찾아주기, 시설 내 환자의 치료,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 재활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은평의 마을’에는 현재 약 1,100명의 노숙인 등이 거주하고 있으며, 거쳐 간 인원은 약 14만 명에 달한다.
이날 한공센 공익 변호사들은 각종 물품을 판매하고 떡볶이, 순대를 만들어 파는 먹거리 장터 행사에 참여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공센 센터장인 전정환 변호사는 “작년에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정기봉사는 분기별 1회, 그리고 기타 비정기 봉사를 센터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은평의 마을의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분쟁도 도와 최근에도 승소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류현주 변호사(한공센 봉사위원장)는 “은평의 마을 가을 먹거리 장터는 매년 은평의 마을에서 개최하는 행사로 여러 재미있는 행사나 물품 판매,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행사”라며 “한공센의 참여가 모델케이스가 되어, 보다 많은 시민의 참여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공센 관계자는 “은평의 마을은 노숙인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인식 탓에 자원봉사 지원 및 후원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도 한법협 공익인권센터는 낮은 곳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풀뿌리 공익법률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법협(한국법조인협회) 김정욱 회장은 “공익 법률활동은 시작하기보다 지속하기가 어렵다. 야심차게 시작한 기획도 여러 장애물 때문에 어그러지기 쉽다”며 “2년 째 은평의 마을 봉사 활동을 진행하는 한공센이 앞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신종철 기자 master@lawfac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