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법무부(장관 박상기)는 추석을 맞아 9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5주간을 ‘추석맞이 교화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용자와 그 가족이 교정시설 안에서 편안하게 만나 사랑과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가족 만남의 날, 가족 만남의 집’ 행사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추석날 아침에는 전국 52개 교정시설에서 기관별 교정위원 및 지역 종교단체의 지원을 받아 송편과 과일 등을 전 수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수용자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합동 차례를 지냄으로써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출소 후에 변화된 모습으로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천안개방교도소의 수용자 합동 차례(법무부 제공) |
법무부 교정본부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수용자들을 위해 고령자 위로행사, 연극,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교화행사와 민속놀이도 준비해, 이웃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예정이다.
이번 ‘가족 만남의 날’ 행사에는 46개 교정기관의 수용자 2,284명과 수용자 가족 5,531명이 참여해 가족이 정성스럽게 손수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 정담을 나누게 되며, 교정시설 구내에 별도로 마련된 시설에서 수용자와 가족이 1박 2일간 함께 숙식할 수 있게 한 ‘가족 만남의 집’은 41개 교정기관에서 수용자 153명과 수용자 가족 411명이 이용할 예정이다.
화성직업훈련교도소의 가족 만남의 날 행사(법무부 제공) |
특히, 서울구치소 등 36개 교정시설에서는 유아․장애인․노인ㆍ다문화 가족 등 일반 접견에 어려움이 있는 수용자 가족과 자녀 양육 문제․경제적 어려움․이혼위기에 처한 가족을 위해 가정의 거실처럼 꾸며진 가족 접견실에서 편안하게 대화하며 가족관계를 회복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법무부 김학성 교정본부장은, 추석맞이 교화행사를 통해 “수용자들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회의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수형자의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효과 있는 교정교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