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김명훈 기자] 조희진(55세, 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 LA카운티 검사장, 한인검사협회 소속 주요 검사 등 250여명의 법조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한인검사협회(KPA) 시상식에서 ‘한인검사협회 선구자상(Pioneer Award)’을 수상했다.
한인검사협회(KPA: Korea Prosecutors Assocation)는 세계 각국의 한국계 검사들로 구성된 단체로서, 현재 8개국 150여명의 한국계 검사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검사협회는 “2017년 활동주제(Theme of the year)를 ‘여성 검사들의 활약 (Celebration the Work of Female Prosecutors)’로 선정하고, 한인검사협회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은 여성 고위직 검사에게 선구자상(Pioneer Award)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조희진 검사장이 대한민국 여성검사로서 27년간 근무하면서, 한국의 법치주의 확립과 국민의 인권보호에 기여해 한인여성검사 가운데 선구자적 역할을 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위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선구자상 수상자는 조희진 검사장과 Nancy O'malley 미국 California Alameda County 검사장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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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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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진 검사장은 1962년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서울 성신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후, 수원지검·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법무부 여성정책담당관(첫 여성 법무부 과장), 서울지검 동부지청·서울고검·법무부 검찰국 검사로 일했다.
조 검사장은 검찰에서 여성 최초의 길을 개척해 온 선구자임에 틀림없다. 2004년에는 국내 첫 여성 부장검사(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2005년 사법연수원 첫 여성 검찰교수, 2009년 첫 여성 차장검사(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2010년 첫 여성 지청장(대전지검 천안지청장)을 거쳐, 2014년에는 국내 최초의 여성 검사장(서울고검 차장검사)이 됐고, 이어 제주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거쳐 올해 8월부터는 서울동부지검장을 맡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여성과 청소년의 인권보호 및 부정부패 척결에 힘쓰고 있는 여성검사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세계 여성검사들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김명훈 기자 lawfac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