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먼저 “사법부 수장에 공백이 생길까봐 걱정이 됐는데, 국회와 야당에서 삼권분립의 정신을 존중해 협조해준 덕분에 공백 없이 취임할 수 있어서 아주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으로 “지금 국민들은 우리 정치도 또 사법부도 크게 달라져야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정치를 개혁하는 것은 대통령과 또 정부, 국회가 담당해야 될 몫인데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과 독립기구로서 독자적으로 해야 되는 것으로써, 아마 국민들도 그렇고 사법부 내부에서도 신임 대법원장께 아주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라고 사법개혁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강조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도 인사청문회 때 보여주신 여러 가지 모습을 보니까 아주 참 든든하게 생각이 됐고, 그리고 모든 사안에 대해서 답변하시는 게 참으로 성실하면서도 또 아주 침착하셔서 저도 아주 기대를 하게 생각했습니다."라고 자신의 기대도 덧붙였다.
이에 김명수 대법원장은 “국민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면서, "사법개혁을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25일 0시부터 제16대 대법원장의 6년 임기를 시작했으며, 이날 오전 대법원장으로서의 첫 출근길 소감으로, “어떻게 보면 제가 대법원장이 되었다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사법부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기대에 부응하고 또 걱정을 하신 분들은 걱정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대법원은 26일(화) 오후 2시 대법원 본관 1층 대강당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대법원장은 헌법 제104조 제1항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6년이고, 중임할 수 없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