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신종철 기자]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는 11일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 윤영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 황정근 변호사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추천했다.
변협은 “헌법재판소는 국민 기본권 보장의 최후 보루”라며 “헌법재판소장 공백상태가 계속되고 있고, 헌법재판관 8인 체제라는 불안정한 상태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많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변협은 “신임 헌법재판관은 정치권력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수호할 의지가 확고하고, 청렴ㆍ공정함은 물론 정의 관념이 투철하고, 풍부한 법률지식과 행정능력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이에 유남석, 윤영미, 이은애, 황정근을 헌법재판관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변협은 “유남석 광주고등법원장(사법연수원 13기)은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을 거쳤다”며 “1993년 헌법재판소 파견 연구관, 2008년 헌재 수석부장연구관을 거쳐 헌법재판에 정통하다는 평가이며, 헌법을 공부하는 판사들의 모임 ‘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또 “윤영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법연수원 16기)는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시작해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한양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의 첫 여성교수로 임용돼, 헌법 연구에 큰 업적을 남겼으며 후학 양성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변협은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사법연수원 19기)는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광주지법과 서울고법, 헌법재판소를 거쳐 26년간 판사로 근무하면서 재판업무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황정근 변호사(사법연수원 15기)는 15년간 판사로 재직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국회 측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했다. 민일영 전 대법관의 퇴임 당시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다”고 전했다.
대한변협은 “추천 후보들은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법률가로서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헌법적 사명을 다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풍부한 경륜과 인품은 물론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까지 겸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변협은 4인 중 헌법재판관이 임명돼, 정치적 이념이나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의 편에 섬으로써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바로 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신종철 기자 master@lawfac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