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률일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처장 김진욱)가 인사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10월 28일자로 임명 재가한 공수처 검사 8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28일 오후에 개최했다.
이날 임명된 신임 공수처 검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성명 가나다 순)
· 권도형(남, 1975년생, 변호사시험 1회) 前 법무법인 에이케이 변호사
· 김성진(남, 1981년생, 사법연수원 43기) 前 법무법인 민주 변호사
· 김승현(남, 1981년생, 사법연수원 42기) 前 서울경찰청 종로경찰서 경정
· 송영선(남, 1975년생, 변호사시험 1회) 前 서울경찰청 강동경찰서 경정
· 윤준식(남, 1983년생, 변호사시험 2회) 前 김&장법률사무소 변호사
· 이대환(남, 1975년생, 사법연수원 34기) 前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 차정현(남, 1978년생, 사법연수원 36기) 前 특별감찰관실 특별감찰과장
· 최문정(여, 1981년생, 변호사시험 3회) 前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이로써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을 포함해 검사 정원 25명 중 23명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처장, 차장, 부장검사, 정책기획관 등 주요 간부와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공수처 평검사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안선서, 임명장 수여식, 공수처장 인사말,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새로 임명장을 받은 8명의 검사를 대표해 이대환 검사가 선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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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임명장 수여식(사진=공수처) |
김진욱 공수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공수처 출범의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의 과제를 설명하면서 공수처 검사 개개인이 책임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특히 “독립된 수사기관의 검사로서 오로지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객관성을 철저히 유지하며 수사하고 그 과정에서 피의자의 방어권을 비롯한 절차적 권리를 보장하는 인권친화적 수사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업무에 임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1월 21일 출범 이후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공수처가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마음가짐으로 일한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합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경력경쟁 채용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수처 검사 선발은 공고부터 면접, 인사위원회의 추천, 대통령의 임명까지 약 4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인터넷 온라인 모집공고(6.28.~7.21)와 원서접수(7.15.~7.21)를 통해 총 66명이 지원했고, 이 중 26명이 면접시험을 치렀다.
면접시험 결과를 보고받은 ‘공수처 검사 인사위원회’(처장, 차장, 처장 추천 1인, 여·야 추천 각 2인)는 공수처 검사에게 요구되는 정치적 중립성, 수사역량 등 다양한 자질과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의를 거쳐 이달 1일(금)자로 대통령에게 공수처 검사 후보자 9명을 추천했다. 하지만 부장검사 후보자였던 임윤수 변호사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측근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자진사퇴하면서, 부장검사 2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부장검사 공석에 대한 충원 방안은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국법률일보' 김명훈 기자 lawfac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