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률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오수(58세, 사법연수원 20기) 검찰총장은 문 대통령이 31일 오후 임명을 재가해 2021. 6. 1.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임명장 수여 후 가진 환담에서 “검찰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검찰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김 총장은 검찰과 법무부에서 중요한 직책들을 두루 경험했고, 내외의 신망도 두터운 만큼 검찰총장으로 성과를 내달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을 안착시키는 과정에서 검사들이 스스로 개혁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갖도록, 후배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오수 검찰총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임명되어 기쁘기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검찰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나왔으므로 국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민중심의 검찰’로 탈바꿈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김 총장의 아들은 강원도 화천에서, 딸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오수 검찰총장은 “23번 임지를 옮겼다. 최근 검찰 인사가 개선되어 언제 어느 곳에서 근무하게 될지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이 바로 서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발전해 나가는 길”이라고 말하며 환담을 마쳤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3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김오수 후보자는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부차관 등 법무·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 왔다. 아울러 국민의 인권 보호와 검찰 개혁에도 앞장서 왔다.”면서, “김 후보자가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국민이 바라는 검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국법률일보'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