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김명훈 기자] 조규광 초대 헌법재판소장이 2018. 12. 24. 오전 11시 52분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故 조규광 前 헌법재판소장은 1926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경기중학교, 일본 제삼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1949년 제3회 조선변호사시험에 합격해 1951년 서울지방법원 판사에 임용된 이후,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민사지방법원 부장판사 등 거쳐 1966년 서울민사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고인은 변호사 개업 후에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서울통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재야 법조인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중 1988년 초대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됐다.
헌법재판소장 재임 중에는 심판절차를 비롯한 각종 규정을 마련하고, 청사를 건립했으며, 독일 등 헌법재판 선진국의 판례를 연구해 헌법재판의 이론적 토대를 견고히 하는 등 헌법재판소 초기 기틀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8월 31일 열린 헌법재판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는 헌법재판소 창설 이후 조직과 예산, 심판절차, 청사 준공 등 헌법재판소 기틀을 확립한 공로로 조규광 前 헌법재판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수여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두현·성현 씨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4호실(02-2258-5940)이다. 발인은 27일 오전 8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김명훈 기자 lawfac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