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가 이승철·이윤희 등 수사검사 10명과 김완규·노경은·신지원 등 공판검사 10명을 2018년 우수검사로 선정하는 등 2018년 검사평가 결과를 20일(목) 발표했다.
2018년 우수 수사검사에는 대전지검 김호준(사법연수원 33기), 수원지검 박찬영(변호사시험 1회)·안성희(34기)·최성겸(38기), 서울중앙지검 이승철(41기), 서울동부지검 이윤희(36기), 광주지검 조재철(39기), 대전지검 최근영(37기), 의정부지검 최혜경(38기), 대전지검 천안지청 허수진(34기) 검사가 선정됐다.
우수 공판검사에는 창원지검 마산지청 김미은(36기), 인천지검 김진우(39기), 광주고검 김완규(29기), 서울동부지검 노경은(40기), 수원지검 박찬영(변시 1회), 인천지검 백상준(41기), 의정부지검 송명진(39기), 서울중앙지검 신지원(46기), 광주지검 순천지청 최인성(46기), 부산지검 최주원(43기) 검사가 이름을 올렸다.
변협은 2015년부터 매년 수사검사와 공판검사로 나누어 검사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2017. 12. 1.부터 2018. 11. 30.까지 변호사가 직접 수행한 사건을 담당한 전국의 검사들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변협의 검사평가는 검사평가표 양식에 따라 크게 ▶ 정의로운 검사(도덕성 및 청렴성-10점, 독립성 및 중립성-10점, 절차진행의 공정성-10점) ▶ 인권 및 법률수호자로서의 검사(인권의식 및 친절성-15점, 적법절차의 준수-15점) ▶ 직무에 정통한 검사(직무능력 성실성 및 신속성-20점, 검찰권 행사의 설득력 및 융통성-20점)의 3개 영역과 일곱 항목으로 나눠 평가됐으며, 우수검사는 변호사로부터 5회 이상 평가를 받은 검사 중 상위 10% 이내에 해당되고 평가점수가 90점 이상인 검사 중 상위 10위에 해당하는 검사들이다.
변협 관계자는 “올해는 2017년 검사평가 접수건수보다 1,114건이 증가한 5,986건의 평가표가 접수됐으며, 평가에 참여한 변호사 수도 2,192명으로 2017년 대비 364명이 증가했다.”면서, “해마다 검사평가를 향한 변호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8. 11. 30. 기준 전국 개업변호사수는 21,401명이다.
변협은 또 변호사로부터 5회 이상 평가를 받은 검사 중 하위 10% 이내에 해당되고 평가점수가 낮은 순위부터 10위 이내에 해당하는 검사들은 ‘하위검사’로 선정했는데, 2018년 평가결과에서는 하위 수사검사가 10명, 하위 공판검사는 5명이 각각 선정됐으나, 이들의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우수검사 사례>
▶ 범죄 전력이 있는 피의자에 대하여 선입견 없이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함
▶ 피의자와 변호인에 대한 태도가 권위적이지 않음
▶ 고소사건의 혐의 유무, 무고 여부에 대해 정확하고 적절하게 판단함
▶ 제출된 의견서, 증거 등을 꼼꼼히 살펴 사건의 처분에 반영하였고, 피해자와 피의자의 입장을 잘 조율함
▶ 변호인의 면담요청에 대하여 흔쾌히 응하면서 변호인의 설명을 충분히 경청하는 등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하는 열정이 강함
▶ 사건에 대한 객관적 시각으로 증거에 따라 처리하고자 하는 중립적이고 공평한 자세가 돋보였음
▶ 증거조사를 통하여 밝혀진 수사검사의 잘못된 공소사실을 정정하거나 철회하여 검찰권 행사를 객관적으로 행사함
▶ 사건의 쟁점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음
▶ 공소사실에 대한 간결하고 명확한 증인신문을 함
▶ 증인신문을 할 때 증인을 다그치지 않고 온화하게 진행해 실체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됨
▶ 피고인에게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음 등이다.
<하위검사 사례>
▶ 피조사자에게 반말, 고성 등을 통해 고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였으며 자백을 강요하고 변호인 접견을 제한하려고 함
▶ 사건 기록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불성실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이미 제출한 자료를 다시 요구함
▶ 검사 요청으로 시간 약속을 잡고 방문한 변호인을 한 시간 이상 이유 없이 대기하게 함 ▶ 수사과정에서 욕설, 폭언 등 강압수사를 함
▶ 수갑과 포승줄을 채운 상태로 피의자신문을 진행하는 등 인권마인드가 결여됨
▶ 피의자에게 소리 지르며 동일질문을 반복하며 원하는 답을 유도하려고 했으며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변호인을 정당한 이유 없이 제지하는 등 피의자의 방어권행사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침해함
▶ 공판진행도중 휴대폰을 계속 사용하면서 심리과정에 집중하지 않고 변호인의 최후변론에 비웃는 등 거만한 태도를 보임 등이다.
변협은 내년 상반기 검찰 인사를 겨냥해 12일 우수검사, 하위검사 명단 등이 포함된 2018 검사평가 결과를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에게 전달하면서 인사에 반영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고, 검사평가의 긍정적인 사례와 부적절한 사례를 정리해 ‘2018년 검사평가 사례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변협이 실시한 2018년 검사평가의 개요와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개 요
- 평가 연도: 2017. 12. 1. ~ 2018. 11. 30.
- 평가표제출: 2018. 7. 30. ~ 2018. 11. 30.
- 평가 대상: 전국의 모든 검사
- 평가 주체: 전국 변호사(2018. 11. 30. 개업회원 기준)
- 평가 방법: 우편, 팩스, 이메일, 온라인 프로그램
2. 결 과
- 참여 회원: 2,192명(2018. 11. 30.기준 전국 21,401명)
- 접수 건수: 5,986건(수사 3,442건, 공판 2,544건)
- 피평가검사: 1,396명(수사 1,132명, 공판 722명)
- 평균 점수: 수사 검사 79.18점(100점 만점기준), 공판 검사 81.67점(100점 만점기준)
- 5인 이상 변호사로부터 평가를 받은 검사
구분
| 수사 검사
| 공판 검사
|
검사 수
| 239명
| 191명
|
평균 점수
| 78.45점
| 82.87점
|
최고/최저 점수
| 100점/29.5점
| 98점/50.75점
|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