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2016년 세계인구의 13%가 노인, 2050년 세계인구의 21%가 노인인구로 예상, 2017년 8월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4%로 고령사회에 진입…
전 세계적으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인인권 문제 해소 및 인권증진을 위한 국제기구의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우리나라 국가인권위원회가 설립을 주도해 온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ASEM Global Ageing Center)’가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는 ASEM 회원국 간 노인 문제를 해소하고 노인의 인권 보호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인권기구로, 2016년 7월 제11차 아셈정상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설립을 추진하도록 승인됐다.
초대 원장은 임홍재(68세) 주베트남 대사가 맡는다. 임홍재 원장은 1977년 외무고시 11기로 외교부에 입부해 외교부 경제협력1과장·국제경제국 심의관·국제경제국장, 駐이라크·이란·베트남 대사,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전문위원, 청주대 초빙교수,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부회장·사무총장, 국립외교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한 후 국제인권전문위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으로 일해 왔다.
아셈 회원국 노인인권 정책연구 및 교류협력 허브 역할 기대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의 협조로 다수의 국제기구가 입주한 서울글로벌센터에 자리를 잡고, 앞으로 ▶ 노인인권 정책연구 및 지표개발, ▶ 노인인권 현황 모니터링, ▶ 국내외 노인인권 허브로서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 노인인식개선과 인권옹호를 위한 교육 및 홍보, ▶ 노인인권 정보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26일 센터 개소식에는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노인단체 대표, ASEM 회원국의 주한 대사가 다수 참여한다. 특히 UN고령화실무그룹 의장인 Martin Garcia Moritan(아르헨티나) 등 국제 노인인권 전문가들도 센터 개소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개소를 기념해 26일부터 3일간 노인당사자, 학술단체, 시민단체 등 이해당사자가 직접 참여하는 국제세미나 및 학술세미나, 노인인식 개선을 위한 공동캠페인 등을 개최해 국내외 노인인권 동향을 공유하고 노인인권 증진방안에 대한 논의의 자리도 마련된다.
더불어,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는 긴밀한 협력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노인인권 관련 국제회의 개최, 직원 파견 등을 협의 중이며, 노인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과도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임홍재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 원장은 “전 세계에 만연한 연령주의와 학대·빈곤·차별 등 노인들이 겪는 도전들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안은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라면서, “현재 국제법상 부재한 노인권리협약 제정과 정책대안 제시를 위해 센터가 국제 교류 허브로서 협력과 연대의 중심에 서겠다.”고 말했다.
인권위 정책교육국 관계자는 “아셈노인인권정책센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국내외 노인인권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노인인권 증진을 위한 교류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