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우리동네 희망공약 제안하기’를 통해 제안된 유권자 희망공약을 분석한 ‘희망공약 모음집(E-book)’을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중앙선관위의 '우리동네 희망공약' 제안하기 이벤트 화면 편집) |
희망공약 모음집에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수된 유권자 희망공약 811건 중 공약으로서 내용과 형식 요건을 갖춘 150건이 담겨 있다.
(중앙선관위 제공자료 편집) |
5월 10일 기준 선관위에 접수된 희망공약은 총 1,400여 건으로 관심분야는 ▶ ‘교육·환경’이 44.7%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 27.3%, ‘경제·민생’ 13.9% 순 이었다.
관심 키워드 1위는 ▶ ‘아이’였다. 이어 ‘미세먼지’, ‘학교’, ‘학생’, ‘아파트’, ‘환경’, ‘안전’ 등 순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키워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는 지난 4월 24일부터 선관위 홈페이지와 선거정보 앱을 통해 서비스 중인 ‘우리동네 공약지도’의 주요 이슈와도 대체적으로 부합했다. 중앙선관위가 서울대학교 폴랩과 공동으로 지난 4년간 언론보도와 지방의회 회의록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제작한 ‘우리동네 공약지도’의 전국 10대 관심이슈는 언론보도에서 ‘교육’, ‘소방서’, ‘청소년’, ‘안전’, ‘학교’, ‘경찰’, ‘학생’, ‘조류독감’, ‘농협’, ‘보건소’였고, 지방의회 회의록에서는 ‘교육’, ‘학교’, ‘세입’, ‘국비’, ‘학생’, ‘도로’, ‘환경’, ‘건물’, ‘보조금’, ‘주차장’이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우리동네 공약지도가 유권자 공약제안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 희망공약 중 우수 희망공약으로 대상 1건과 최우수상 4건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 경남 거창군의 ‘퇴직공무원과 공공기관 퇴직자를 활용한 아이 돌봄 쉼터 운영’ 공약이, 최우수상에는 ▶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만성적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유주차 시스템 도입’, ▶ 대구 달서구의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미세먼지 해결’, ▶ 서울 성동구의 ‘아이 안전을 위한 워킹스쿨버스제도 법적 보호’, ▶ 전남 장흥군의 ‘지속가능한 장흥을 위한 문화ㆍ예술ㆍ역사 관련 사업 및 지역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방안’이 선정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우수 희망공약 제안자와 ‘희망공약 모음집’에 수록된 공약 제안자에게 노트북, 공기청정기 등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5월 31일에 우수 희망공약 200건을 추가로 선정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유권자의 생생한 목소리와 아이디어가 정당·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에 반영돼 유권자와 후보자간 정책 소통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