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김명훈 기자] 헌법재판소 김헌정 현 사무차장이 8일 퇴임하는 김용헌 사무처장의 후임 사무처장(국무위원급)으로 9일 취임한다.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은 헌법재판소장의 지휘를 받아 사무처의 사무를 관장하고 소속 공무원을 지휘ㆍ감독하는 장관급 직위로, 국회 또는 국무회의에 출석해 헌법재판소의 행정에 관하여 발언할 수 있고 헌법재판소장이 한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의 피고가 된다.

김헌정 신임 사무처장

 신임 김헌정(사법연수원 16기) 사무처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동고와 서울대 법대 및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0년 검사로 임용돼 수원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 후 법무부 관찰ㆍ보호과장, 서울지검 형사7부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9년 8월 검찰을 떠나 법률사무소 정우 대표변호사로 활동하다 2014년 1월 헌법재판소 사무차장에 임명됐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헌법재판소 관계자는 “김헌정 신임 사무처장은 검사, 변호사를 두루 거쳐 업무시야가 넓다는 평과 함께 원칙에 입각한 업무처리와 친화력으로 법조 선ㆍ후배와 동료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용헌(11기) 사무처장은 9월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안 부결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나, 이후 국정감사와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의 재판관 국제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8일 퇴임하게 됐다.

 김용헌 사무처장은 2013년 6월 10일 사무처장에 취임해 4년 5개월 동안 헌법재판소 지역상담실 설치 등 국민에게 다가가는 헌법재판서비스 구현과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 및 AACC(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상설 연구사무국 유치에 기여했고, 대통령 탄핵심판과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등 정치적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사건의 심판업무를 차질 없이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김용헌 사무처장의 퇴임식은 8일 오전 11시, 김헌정 신임 사무처장 취임식은 9일 오후 3시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신임 김헌정 신임 사무처장의 약력이다.

김헌정(金憲政, 1958. 12. 5.)

◆ 학력

- 1977.  부산 대동고 졸업

- 1981.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 1984.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졸업

◆ 경력

- 1984. 제26회 사법시험 합격

- 1987. 사법연수원 제16기 수료

- 1990. 수원지방검찰청 검사

- 1992.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 검사

- 1994. 서울지방검찰청 북부지청 검사

- 1996. 법무부 보호과 검사

- 1999.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 부부장검사

- 2000.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부장검사

- 2001.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연수

- 2002. 법무부 관찰과장

- 2003. 법무부 보호과장

- 2004.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판2부장

- 2005.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장

- 2006.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장

- 2007. 울산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2008. 창원지방검찰청 차장검사

- 2009.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장

- 2012.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상임 이사

- 2009. 법률사무소 정우 대표변호사

- 2014. 1. 헌법재판소 사무차장(차관급)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김명훈 기자 lawfact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