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신종철 기자]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은 27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노회찬 의원은 “‘다스는 누구 겁니까?’ 라는 말이 국민적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며 “사실, 검찰이 다스가 누구 것인지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지 10년 됐다. 2007년 12월 5일 검찰은 ‘다스가 이명박 후보의 것이라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런데 10년 뒤인 지금까지도 ‘다스가 누구의 것인지’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당시 수사결과 발표 직후인 대선 2주 전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 중 ‘이번 검찰수사 결과 발표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고 응답한 사람은 25.7%에 그쳤고, 63.8%는 ‘여전히 이 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며 “그 당시 여론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검찰이 이 의혹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따져 물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자금 추적을 통해서 사실관계를 밝히려고 노력했으나 그 당시 자금이 어디로 유출되었는지 최종 기착지에 대해서 결론을 얻지 못한 걸로 이번에 보고를 받았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노회찬 의원은 구체적으로 “최근인 9월 공개된 2007년의 검찰 수사보고서에는 2001년 2월 28일 김경준의 LKe뱅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개인계좌(외환은행)로 49억 9999만 5000원을 송금한 사실이 있다고 돼 있는데, 검찰수사 결과를 발표할 때 이 내용들은 발표되지 않았다. 이런 것들이 뒤늦게 드러나기 시작하고, 또 다른 의혹들과 함께 다스가 누구 것인지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검찰의 명예와 공신력 회복을 위해서 이번에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번에 추가로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고발된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을 철저히 수사해서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신종철 기자 master@lawfac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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