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률일보]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 추천으로 반부패 대외직명대사로 활동해 온 ‘문형구’ 대사의 연임이 확정돼 2022년 5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대외직명대사는 특정한 목적과 기간을 정해 정부의 외교활동 지원을 위한 대사의 직명을 부여하는 것으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권익위는 반부패 분야에 대한 시민참여·소통·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대외직명대사 임명을 추진했고, 지난해 5월 문형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명예교수가 반부패 대외직명대사로 임명돼 다양한 국제회의 참석과 언론 기고를 통해 우리 정부의 반부패 노력과 성과를 소개해 왔다.
권익위는 문형구 대사에게 우리 정부의 반부패 정책을 해외에 홍보하는 국제협력 업무를 부여함과 동시에, 올해 5월 시민과 정부가 함께하는 반부패 협의체인 ‘청렴사회민관협의회’의 위원으로 위촉해 부패방지 민·관 협력 강화에 대한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와 국제투명성기구(TI)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nternational Anti Corruption Conference)의 성공적 개최와 우리나라 국가청렴도(CPI)가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는데 문형구 대사의 활동이 큰 기여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민·관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반부패 협력 지원활동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금년 1월에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국가청렴도(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1점, 180개국 중 33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2016년에 52위(53점)에 이어, 2017년 51위(54점), 2018년 45위(57점), 2019년 39위(59점)를 기록, 4년 연속 상승해 2020년에는 33위에 위치했다.
국가청렴도(CPI)는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 3대 지표[TI ‘국가청렴도’(CPI), OECD ‘더 나은 삶의 질 지수’, OECD ‘정부신뢰도’ 중 하나다.
문형구(文烱玖) 반부패 대외직명대사는 1954년 진주에서 태어나 1977년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학 석사, 미네소타대학교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윤리협의회 자문교수, 한국투명성기구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한국법률일보’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