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8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22일간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키리바시, 네팔, 스리랑카, 우간다, 베트남 등 7개국 공무원 14명을 대상으로 ‘인권정책발전과정’ 초청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인권 침해와 차별이라는 구조적인 문제가 개발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DAC) 기준 저개발국과 정부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 나라들의 성장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과정은 ▶ 현대 한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 국가인권위원회 기능과 역할 ▶ 한국의 인권 정책 ▶ 개발과 인권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산업화와 민주화가 국가 인권시스템 도입으로 이어진 경험, 국가 인권시스템의 구체적인 내용, 인권을 기반으로 한 국제개발 등을 다룬다.
연수단은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센터, 광주광역시청, 국립 5․18 민주묘지, 전쟁과 여성 인권박물관, 경찰청 인권보호센터, 인권재단 사람 등 인권 관련 기관을 방문해 인권 정책 사례와 인권 활동 현장을 직접 보고 담당자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지며, 연수 기간 동안 열리는 제3차 아셈(ASEM) 노인인권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권전문가들과 인적 교류할 기회도 제공된다.
현대 한국의 인권과 민주주의 강의는 KOICA 초청 연수과정 유학생, 대학 인권센터 직원, 대학원생 등이 참석하는 열린 강의(Open Session)로 진행된다.
인권위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대한 경험을 공유해 국제 인권보호 및 증진, 국내 인권정책 내실을 기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2009년부터 해마다 인권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해외 공무원들을 초청해 인권 관점에서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도록 저개발국 공무원의 역량 향상 연수를 진행해 오고 있다.
법률전문 인터넷신문 로팩트(LawFact) 손견정 기자 lawfact.des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