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팩트 손견정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수)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법관 권순일 위원을 제20대 위원장으로 호선하고 취임식을 가졌다. |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와 권순일 위원장 |
권순일(58세, 사법연수원 14기)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위와 역할을 생각하면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위원장으로서 주어진 책무와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자치시대의 지방선거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여야 한다.”면서, 내년에 실시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진정한 동네 민주주의가 활짝 꽃 피는 아름다운 선거로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참여의 문턱을 낮추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향상시켜야 하며,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건강한 지역정치가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은 대한민국에서 민주선거가 실시된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민주시민교육의 실현에도 힘을 기울이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각종 사회단체의 의사결정 과정에 항상 민주주의가 실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일 위원장은 “우리 앞에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국민생활의 향상이라는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놓여 있다.”면서,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의 선거관리위원회로 거듭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0대 위원장 |
다음은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0대 위원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취 임 사
존경하는 위원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위와 역할을 생각하면 한없이 무거운 책임도 느낍니다. 앞으로 위원님들의 조언과 격려, 그리고 직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 할 것을 다짐합니다.
각급 위원회 위원님과 직원 여러분!
민주주의의 뿌리라 불리는 지방선거가 이번에 일곱 번째를 맞이합니다. 지방자치시대의 지방선거는 주민이 주인이 되는 선거여야 합니다. 선거의 중심에 주민이 설 수 있게 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지금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투·개표절차는 확고하게 뿌리내렸고, 사전투표를 비롯한 투표참여 편리성 역시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참여의 문턱은 낮추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향상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정책으로 경쟁하는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건강한 지역정치가 확산되어야 합니다.
국민이 신뢰하는 선거는 오로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여러분의 중립적이고 공정한 업무처리에서 시작됨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진정한 동네 민주주의가 활짝 꽃 피는 아름다운 선거로 만들어 주십시오.
위원님, 그리고 직원 여러분!
내년은 대한민국에서 민주선거가 실시된 지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제 세계는 민주주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모범적인 나라로 우리나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바탕에는 여러분의 땀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부족하거나 잘못된 것은 과감히 개선하고, 잘된 것은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갑시다.
국민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살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근무 자세를 가집시다. 이를 통해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는 국민의 선거관리위원회로 거듭 발전합시다.
지난 11월 선거연수원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민주시민의 산실로 새롭게 출범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민주시민교육의 실현에도 힘을 기울여 나갑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도, 각종 사회단체의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항상 민주주의가 실천되도록 선도하는 헌법기관이 될 수 있게 다 함께 노력합시다.
오늘 우리 앞에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국민생활의 향상이라는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시대의 요구에 응하여 민주절차인 공정한 선거를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른 사회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도 중요합니다. 이는 헌법과 법률이 우리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여한 책무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을 믿습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잘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 역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제게 주어진 책무와 사명을 다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12. 27.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권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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